프로젝트 배경
네이버페이 증권은 많은 사용자가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증권 정보 서비스입니다.
증권홈은 각 종목의 상세화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자와 페이지뷰가 많은 영역입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더 자주 방문하고 싶은, 볼거리가 더 많은 페이지"가 되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발의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지표분석을 통해 사용자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유관부서 워크샵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니즈를 수집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1, 2번 단계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구조화, 시각화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기존 디자인, 지표분석
지표 분석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체 클릭의 70% 이상이 관심 종목 영역에만 집중되어 있었고, 홈에서 제공하는 다른 콘텐츠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자주 방문하고 볼거리가 많은 페이지'라는 목표와 현재 상태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 진행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 기획, 디자인 설계, 개발, QA 등 증권 관련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증권 홈이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와 현재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오프라인 워크숍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을 통한 발견점을 종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홈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무엇이 나와 관계있고 중요한 정보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내 관심정보 위주 개인화와, 화제성 있는 최신 시장 정보 위주의 개편이 필요
증권홈의 새로운 역할 도출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 지표 분석 결과, 그리고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새로운 증권 홈의 역할을 ‘나의 관심사와 시장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광장, 탐색의 시작점이 되는 길잡이’로 다시 정의했습니다.
Approach
관념적인 표현과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앞선 단계에서 수집한 정보와 새롭게 정의한 증권 홈의 역할을 바탕으로, 홈에 포함될 기능들을 모듈 단위로 추상화하여 정리했습니다. 동시에 화면 내에서의 사용자 흐름도 함께 테스트하며 기능의 배치를 검토했습니다.
이후, 정보 구성과 흐름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는 각 모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최종디자인
최종 구성안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먼저 시장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지표와 중요한 알림을 시작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종목과 관심 종목, 그리고 해당 종목에 대한 리서치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서 매매 동향, 청약 정보, 랭킹 정보 등 시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정보를 순차적으로 배치하여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홈 개편을 진행하면서, 홈의 콘텐츠를 보완하는 페이지들을 새로 기획하여 같이 런칭했습니다.
내 종목
'내 종목'은 기존 서비스의 'MY'화면을 대체하는 화면으로, 기존에 관리할 수 있던 관심종목 뿐 아니라 여러 증권사에 흩어져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도 한 화면에 모아서 포트폴리오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샀다면
‘그때 샀다면?’은 예전에 사서 보유했다면 지금 어떤 성과/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기본적으로 5년동안 상장을 유지했던 종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투자정보
‘투자정보’ 화면은 네이버페이 마이데이터 연결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나는 이 종목을 어느 위치에서 샀는지, 투자자 구성은 어떤지,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과
배포 후 증권 홈 영역 전체의 페이지뷰(PV)가 약 18% 이상 증가하여, 사용자들에게 읽을거리와 둘러볼 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던 목표는 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표 분석 단계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관심 영역의 클릭 비중도 약 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표가 의도한 방향으로 움직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4
손성기